영국 유럽의회 선거, 브렉시트당·자유민주당 돌풍

입력 2019-05-27 10:15  

영국의 유럽의회 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신생 브렉시트당과 자유민주당의 돌풍이 확실시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은 이날 유럽의회 선거가 모두 완료되자 오후 10시부터 개표에 들어갔다.

앞서 영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먼저인 지난 23일 12개 선거구별로 투표를 실시했다.

잉글랜드 지역은 9개 선거구로 나뉘고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각 1개의 선거구로 분류된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영국은 비례대표제 시스템하에 모두 73명의 유럽의회의원(MEP)을 뽑는다.

후보자 개인이 아니라 유권자가 정당에 투표를 하면 정당이 제출한 후보자 명단에 따라 유럽의회의원이 선출된다.

12개 선거구 중 8개 선거구 개표가 완료된 27일 오전 0시 30분 현재 모두 46명의 유럽의회 의원이 확정됐다.

이중 브렉시트당이 21명을 차지했고 자유민주당이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노동당이 7명, 녹색당이 5명, 보수당이 2명, 웨일스민족당 1명 등이다.

BBC는 선거 전문가의 예측을 인용해 브렉시트당이 이번 선거에서 1위를, 자유민주당이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브렉시트당은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을 주도했던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UKIP) 대표 등이 주축이 돼 지난 2월 창당한 신당이다.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하며 영국의 자주권을 포기하는 어떤 국제기구 가입이나 조약 체결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자유민주당은 영국의 EU 잔류를 당론으로 채택한 정당이다.

역시 EU 잔류 입장인 녹색당 역시 유럽의회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29일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10월 말로 연기된 데다 이마저도 불확실해지면서 유권자들은 기존 거대 보수당과 노동당에서 다른 정당 지지로 대거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영국독립당이 26.8%의 득표율로 모두 24명의 유럽의회의원을 배출했다.

노동당이 24.7%(20명), 보수당이 23.3%(19명), 녹색당 7.7%(3명), 스코틀랜드국민당(SNP) 2.4%(2명), 자유민주당 6.7%(1명) 등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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